안녕하세요.

신월문화체육센터에서 화목 9시에 수영 중급반을 수강하고 있는 회원입니다.

최근 수영 강습과 관련하여 몇 가지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껴져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1. 강습의 목적에 맞지 않는 지도 방식

제가 신청한 강습은 수영을 배우기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사전적 의미에서 '강습'은 일정 기간 동안 기술이나 실무 등을 교육하는 과정으로 정의됩니다. 하지만 현재 수영 강습에서는 교육적인 내용보다는 체조 후 왕복 수영을 반복하는 방식만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영 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나 피드백을 듣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교육적인 측면에서 이 방식이 과연 적합한지 의문이 듭니다.

 

2. 강압적인 태도와 이해하기 어려운 지시

수영 강습에서는 다양한 실력 차이가 존재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렇다면 각 수험생의 수준에 맞춰 출발 간격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앞사람이 못 가고 있음에도 계속 출발을 시키며, 그 결과 적체 현상이 발생하고 모든 사람이 멈춰 서는 상황이 자주 일어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출발을 망설이는 수험생에게 왜 빨리 출발 안 하냐고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강사님이 수강생을 설득하거나 지도 방식을 변경하는 것이 더 적절한 대응이라 생각됩니다.

 

3. 생활체육의 취지에 맞는 강습

9시에 수영을 하시는 분들은 대체로 직장에서 일을 마친 후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수영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강습 방식은 마치 군대의 제식훈련처럼 강압적이고 피로감을 주는 방식입니다. 실력 향상을 위해서라지만, 수영을 배우는 사람들은 체육 특기생이 아닌 일반인들이므로, 조금 더 즐겁고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수영을 즐기고 싶어 합니다. 강습이 너무 강압적이지 않게, 수험생들이 즐겁게 수영할 수 있도록 지도 방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강습에서 가장 분위기가 좋은 순간은 자유수영 시간과, 가끔 오시는 임시 강사분이 강습을 진행할 때입니다. 이때는 강사님이 수험생들에게 강습 내용을 명확히 설명하고, 새로운 기술을 알려주셔서 분위기가 좋아집니다. 자유수영 시간에도 수험생들이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어 분위기가 즐겁습니다. 그러나 현재 강습 시간에는 그런 긍정적인 모습이 적고, 그로 인해 많은 수험생들이 수업을 지루하고 힘든 시간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더욱 즐겁고 효과적인 강습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개선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